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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선진문명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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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병동

Issue Date
2014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10, pp. 19-29
Abstract
2015년에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일곱 번째 나라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인 30-50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등락을 계속하고 국제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무역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거나 더욱 높이 비상하느냐는 한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문제이다. 전쟁의 참화를 딛고 분연히 일어선 그 업적은 가히 기적이라고 말들 하지만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10년 이상 끌어 온 상황을 보더라도 앞으로 올라야 하는 언덕은 매우 가파르고 선진국의 견제도 더욱 심해져 가는 상황일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일개인의 인생과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명운도 결국 그 구성원들의 총체적 능력이 무경험의 한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문명의 틀을 만

들고자 하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데 달려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이제까지 해 오던 대로 열심히 노력만 해서 될 일이 아님은 누구나 알지만 그렇다고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시원한 정답이 딱히 제시되지 않는 가운데 혼란과 정체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 모방보다는 창조, 소비경제

보다는 창조과학 문화경제, 규제보다는 자율, 경쟁보다는 융합과 협력, 개발보다는 환경복지, 등 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까지는 다 아는 얘기다. 문제는 더욱 단순하지 않다. 영국의 저명한 전 의회의원 애쉬다운 경이 갈파한 바와 같이 우리는 오늘날 백년에 한 번 올 정도의 큰

범지구적 변혁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1) 우리가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선진국들마저도 한계에 부딪쳐 헤매는 것이 세계적 현상이며 그들은 오히려 동양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이러한 인류사적 전환점의 중심에 처한 우리는 우리 역사와 민족성 내면에 잠재한 능력과 장점을 자본으로 삼아 우리의 앞날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우리는 하늘이 내려주신 더없이 좋은기회를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꽃피워 하나의 문명으로써 인류사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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