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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시(萬海詩)의 형이상적(形而上的) 위상(位相) ― 「알 수 없어요」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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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용직-
dc.date.accessioned2015-12-01T04:17:38Z-
dc.date.available2015-12-01T04:17:38Z-
dc.date.issued2013-
dc.identifier.citation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9, pp. 111-119-
dc.identifier.issn2005-0526-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94674-
dc.description.abstract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은 초창기 한국 현대시단에 등단하여 인구에 회자된 시를 써서 발표한 시인이다. 『님의 침묵』은 그 이색적인 작품세계와 독특한 언어구사 솜씨로 출간과 함께 우리 시단 안팎에서 주목의 과녁이 되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만해시가 한국현대시사에서 차지하는 의의와 위상에 대하여 의문부를 다는 예는 전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만해시의 어떤 면이 그렇게 훌륭하며 빼어난 것인가를 묻는 질문을 제기해 보기로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을 손쉽게 제출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못할 것이다. 한때 『님의 침묵』에 담긴 일부 시는 애정시의 갈래에 드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그런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 만해의 시는 항일저항의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 바도 있다. 첫 번째에 해당되는 만해시 해석에는 양과 질 양면에서 아울러 의문부호가 찍힌다. 『님의 침묵』에 수록된 작품 중 순수 애정시에 속하는 것은 「정천한해(情天恨海)」, 「심은 버들」, 「두견새」등 몇 편에 그친다. 이들 작품이 갖는 질적 수준 또한 『님의 침묵』에 수록된 다른 시에 비해 수등이 떨

어진다. 그들을 대표작이라고 전제한 만해시 = 애정시론은 그 논리적 근거 자체에 한계가 생기는 것이다. 두 번째 경우에 대해서도 앞서와 거의 같은 논리가 성립한다. 만해의 시 가운데 항일 저항시에 속하는 것으로는 「논개(論介)의 애인이 되어서」, 「계월향(桂月香)」 등이 손꼽힐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작품은 시인의 의도가 앞서고 예술적 형상화가 그것을 밑받침하지 못한 시들이다. 우선 만해의 「논개」는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변영로(卞榮魯)의 것에 비해 그 질적 수준이 수등 떨어진다. 「계월향」은 제재가 된 역사적 사실이 앞서고 시인의 의도를 감각화시키는 예술적 의장이 상대적으로 그를 뒤따르지 못한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기준으로 만해의 시를 평가, 판단하는 것은 수준급 문학연구자가 취할 태도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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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dc.title만해시(萬海詩)의 형이상적(形而上的) 위상(位相) ― 「알 수 없어요」를 중심으로 ―-
dc.typeSNU Journal-
dc.citation.journaltitle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dc.citation.endpage119-
dc.citation.pages111-119-
dc.citation.startpage111-
dc.citation.volum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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