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Abstract

정책 확산과 혁신(Policy Diffusion and Innovation)은 정치학 내에서 주로 국제정치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 매우 활발히 연구되어 온 주제 중 하나이다. 사실 각각의 정책 주체들이 일체의 상호작용 없이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한 국가(혹은 지역)에서 다른 국가(혹은 지역)로 정책수단들이 전파되고 이식되는 현상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정치학적 연구 대상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확산(Diffusion) 혹은 전이(Transfer)는 한 정책 주체(국가 혹은 지방정부)가 당면한 문제나 이슈들에 대처하기 위하여 다른 정책 주체의 사례에 대한 접촉과 학습을 통해 정책을 이식하거나 변형하여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확산은 기존 연구에서 모방(Imitation), 선전 효과(Demonstration Effect), 학습(Learning), 전염(Contagion), 전파(Dissemination), 수렴(Convergence), 편승(Bandwagoning) 등 다양한 개념들과 호환되어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확산이 매우 복잡하고 역동적인 과정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