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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상공회방가(回榜歌)>의 작품세계와 수용자의 반응 : The World of Work of Jeongsanggonghoebangga and Audiences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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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현식

Issue Date
2014-09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한국문화, Vol.67, pp. 165-200
Keywords
Classical peotryGasaJeong Won-yongJeongsanggonghoebanggaJeongseungsanghoehongaHoebangHoehonaudiencevariationresponse
Abstract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반적 소망은 무엇일까, 각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바람이 있겠지만, 공통분모는 아마도 무병장수가 아닐까싶다. 부귀도 공명도 무병장수하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五福이라고 했던 여러 복 중에서도 장수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장수를 축하하기 위한 壽宴은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부모의 장수를 바라는 수연으로 회갑연보다 고희연, 팔순연 등을 더 많이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1960년대에 기대수명이 약 55세 정도 밖에 되지 않고, 1970년대에 비로소 기대 수명이 약 60세에 도달했다면, 조선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회갑이 어떤 의미로 인식되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예컨대, 회갑 이후의 나이는 모두 하늘이 내린 것이다. 하늘의 은혜가 그처럼 넓고 크니, 다른 것이야 어찌 바랄 것이 있겠는가.라는 이유원(1814~1888)의 발언과 세상을 마칠 때는 혹 20. 30세에 마치거나 40, 50세에 마친다. 환갑까지 가는 자는 대개 드물기에 수(壽)란 오복의 하나요, 또 달존(達尊)의 하나라고 하니, 성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라는 최익현(1833~1906)의 증언을 통해서, 조선시대 사람들의 회갑에 대한 인식과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베풀었던 수연에 대한 의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풍속에서는 태어난 해가 돌아오는 회갑날과 함께, 결혼 60주년을 맞이한 회혼날, 그리고 과거 급제 60주년을 맞이한 회방날에 장수를 축하하는 수연을 베풀었다고 한다. 회갑, 회혼, 회방 등과 같은 수연은 조선후기에 유행했던 평생의례 장면을 그린 평생도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요 항목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수연의 자리에는 당사자의 장수를 송축하는 문학작품이 함께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한시로 축하하는 壽詩는 물론이고, 서문 양식으로 서술한 壽序, 그리고 수연을 맞이한 벅찬 감정을 우리말로 노래한 시조와 가사로 대표되는 壽訶등이 창작되어 수연의 자리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壽序는 18세~19세기에 활발히 창작되어, 조선시대 敬老와 수연 문화의 관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당대인들이 추구했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壽訶 중에서 시조의 경우, 양산보 (1503~1557)가 부모님의 생일에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지은 1수, 玉溪 盧禛(1518~1578)의 모친 회갑연을 배경으로 창작된 시조 4장, 허강(1520~1529)의 시조 1수, 玉所 權燮(1671~1759)이 敦寧都正 郭昌徵(1629~1706)의 회혼을 축하하는 五章, 안민영(1816~?)이 흥성대원군 李昰應(1820~1898)의 회갑을 축하하는 3장, 부대부인 회갑을 축하는 3장 등이 있다.

This paper aims to understand the world of work of Jeongsanggonghoebangga written to congratulate Hoebang to celebrate the 60th (diamond) anniversary of the passing of the state examination by Jeong Won-young(1783~1873) and its audiences responses and find the value of this work in the flow of the history of Gasa literature of the 19th century. Jeongsanggonghoebangga is a work developed together with narrative, Hoehon ceremony, Hoebang banquet, eightieth birthday party and creative motiv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a female writer who attended Jeong Won-yongs Hoebang banquet. The part related to Hoehon ceremony(Diamond Wedding) was only briefly presented to bring his happiness and wealth into relief, and the main contents are for the description of the specific procedures of the Hoebang banquet. This female writer materialized impressive scenes in the subsequent parties, staying at Jeong Won-yongs house from February 6, 1862 when the Hoebang banquet was held through February 18 when his eightieth birthday party was held. In other words, while the writer followed the procedures of the Hoebang banquet or the eightieth birthday party from an objective perspective, she celebrates temporal happiness and wealth of the person having Hoebang and expresses her own emotions envying him from a delicate, subjective perspective of a woman reaching particular scenes. Like this, the theme of temporal happiness and wealth implied in Jeongsanggonghoebangga became an opportunity through which in a tough reality, it was widely received by those who craved for an ideal life. Some people accepted the work as it was and mass produced different versions with a little variation in words, while as Hoebang is only enjoyed by particular bureaucracy, other people newly adapted it as a work like Jeongseungsanghoehonga to bring the meaning of Hoehon which can be sympathized by more people. In other words, among the audiences of Jeongsanggonhoebangga, those with an excellent ability maintained its basic structure and changed it as a work in which the couple enjoys happiness and wealth sharing married years together till their latter years. All these can be said to be caused by the desire for realistic happiness and wealth of the contemporary people. However,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period in which a specific interest in temporal happiness and wealth in everyday space was culturally expressed was around the 19th century, the work like Jeongsanggonghoebangga that celebrates and envies Jeong Won-yongs temporal happiness and wealth, also was written and widely enjoyed in the same cultural context.
ISSN
1226-835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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