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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비관, 의지와 낙관: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와 안토니오 그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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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영균

Issue Date
2015-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32, pp. 77-86
Abstract
1919년 겨울, 페루 출신의 이방인이 제노바 항구에 도착한다. 검은 머리와 어두운 피부,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보이지만 정장을 단정히 차려입은 남성이다. 피로와 병마에 시달렸지만 커다란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던 스물다섯의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Jose Carlos Mariategui)는 이곳에서 보낸 2년 동안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 안나 키아페(Anna Chiappe)와 사회주의 사상을 만나게 된다. 조직된 공업노동자의 투쟁과 몰락, 그리고 파시즘의 도래를 목도한 마리아테기에게 이탈리아와 경험은 후에 페루의 혁명론을 구상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삶의 궤적이나 정치 활동에서 마리아테기는 안토니오 그람시와 종종 비교된다. 마리아테기는 1894년에 태어나 1930년에 죽었고, 그람시는 1891년에 태어나 1937년에 죽었다. 서로 친분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십 대 후반의 치열한 시기를 같은 공간에서 보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기예르모 로우이욘(Guillermo Rouillon)은 마리아테기의 삶을 다룬 저작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의 영웅적 창조』(La creacion heroica de Jose Carlos Mariategui)에서 마리아테기의 행보가 그람시와 유사했다고 설명한다. 두 사람 모두 모국에서 진보적 잡지를 창간하여 편집자로서 활발하게 언론활동을 하는 한편, 타협적인 기존 정당에 맞서 새로운 마르크스-레닌 주의 정당을 건설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translatin.snu.ac.kr/webzin/user/main/main.php

https://hdl.handle.net/10371/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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