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 남부지역의 차숲으로 유명한 시솽반나(西双版纳)

Abstract

교수로서 마지막 연구년을 준비하며 어느 곳을 가야 할 가를 고민하다가 일본이 자랑하는 사또야마(里山)를 제대로 살펴보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 마을숲에 결코 미치지 못하는 사또야마를 세계적 자랑거리로 만들어낸 그들의 저력이 부러웠고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지진 이후 한국 사회에 떠도는 여러 소문으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 지역이 지진의 진원지와 떨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결국 일본행을 포기하게 된다. 일본으로 가지 못하게 된 내가 대안으로 고려한 곳이 북경이었다. 그러나 지난겨울 더욱 극심해진 중국 동부지역의 대기오염 때문에 이 대안도 역시 별로 지지받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