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의 산학(수학) 교재류에 대한 기초적 연구

Abstract

이 글은 갑오경장(1894)과 경술 국치(1910) 사이에 간행된 산학(수학) 교재류의 목록을 확인하고, 각 텍스트의 출판과 관련된 사항, 소장처, 이본 등의 서지적 정보와 함께 이 시기 산학 교재류의 국어사 자료로서의 의의를 언어 사용 상의 측면에 초점을 두어 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현대 한국어 태동기의 분과 학문의 도입 양상에 대한 연구의 일환인 한편, 학술 용어의 번역과 정착을 중심으로 이 시기의 한국어의 어휘 확장 양상을 확인하는 데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의 한 부분이다. 본 연구에 앞선 산학(수학) 교재류에 대한 연구로는 산학 교재류의 서지 사항에 대해 기술한 강윤호(1973:187-199), 김봉희(1992:247-253), 한길준(2009), 오채환 외(2010) 등이 있고, 한국 수학사를 기술하면서 교재류를 함께 다룬 것으로 김용운·김용국(1982)와 이상구(2013)이 있다.

This paper aims to make a whole list of the mathematics textbooks in the era of the Great Han Empire and summerize bibliographical data and linguistic characteristics in view of Korean history. In chapter 1, the author reviewed former studies which deals with the mathematics textbooks in the era of the Great Han Empire. In chapter 2, the author summerized bibliographical data of 45 volumes of 32 kinds textbooks. In chapter 3, the author described linguistic characteristics of the textbooks, especially focusing on writing systems, the use of Arabic numerals, horizontal writing, and presence of index or glos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