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와 부모 및 자녀 특성의 관계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와 부모 및 자녀 특성의 관계를 구명하는 데에 있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첫째, 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를 구명하였고, 둘째, 일반고등학교 학부모 특성과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의 관계를 구명하였으며, 셋째, 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특성과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의 관계를 구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유형을 구분하고, 부모 및 자녀 특성과의 관계를 구명하였다. 조사도구는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에 대한 도구와 부모 특성 및 자녀 특성 도구로 구성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에 대한 도구는 개입과 지지로 구성되는데 개입은 Dietrich와 Kracke(2009)의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지지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지지의 내용 및 도구를 바탕으로 심리적 지지와 행동적 지지로 구분하여 도구를 구성하였으며 전문가 검토 및 예비조사를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부모 특성 및 자녀 특성 도구는 기존 도구를 활용하거나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자료수집은 2013년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우편조사 및 방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수도권 및 비수도권, 학년, 성별을 고려해 총 840부를 배포하였고 801부가 회수되었으며 최종 682부를 SPS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 진로의사결정에 어머니의 심리적 지지와 행동적 지지가 아버지에 비해 높게 나타나, 아버지의 참여가 과거에 비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로결정에 있어 어머니가 더 적극적으로 지지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부모의 특성에 따라서는 행동적 지지가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으며, 개입과 심리적 지지는 행동적 지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자녀 특성 중 성별에 따른 관여의 차이는 과거에 비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자녀의 수와 출생순위, 학업성적에 따라서는 여전히 자녀의 수가 많은 경우에 지지가 낮게 나타났고, 자녀의 출생순위가 첫째인 경우와 학업성적이 상위권인 경우는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일반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유형 중 심리적 지지를 위주로 하는 유형이 가장 높게 나타나 많은 수의 일반고등학교 학부모가 자녀 진로결정에 심리적 지지만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부모의 심리적 지지 및 행동적 지지와 자녀의 진로결정이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로결정에 있어 부모 지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와 관련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부모(초·중학교, 특성화고·특수목적고 등 일반고 이외의 고등학교, 한부모 가정 등)를 대상으로 한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자녀가 인식한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 뿐 아니라 부모가 직접 응답한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셋째,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와 관련된 다양한 변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부모의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를 더 세분화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유형을 도출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군집분석 이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여섯째, 부모들에게 자녀 진로의사결정 관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