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 구조모형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를 설명하기 위하여 Bandura의 사회학습이론과 문헌고찰을 통한 음주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사용하여 여자대학생 음주행위 설명 모형을 구축하였다. 음주행위를 설명하는 외생변수는 우울, 생활사건 스트레스, 여성성, 대학 음주문화였고, 내생변수는 음주동기, 음주결과기대, 음주 거절 자기효능감, 음주행위로 구성하였다. 음주행위를 설명하는 가설적 구조모형은 총 8개의 변수와 10개의 측정변수로 이루어졌다.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시내에 소재하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자대학생으로 현재 음주를 하며 30세 미만의 미혼인 여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총 416부의 설문 응답을 수집하여 이 중 응답이 불성실한 14부와 음주총점이 0점인 17부를 제외한 385명의 여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8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온라인 방식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서울 시내 소재하는 총 12개의 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대학교 커뮤니티에 설문링크로 연결되는 글을 게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3.0과 AMO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총 20개의 경로 중 13개의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는 χ2/df =2.585, GFI =.972, AGFI =.929, RMSEA =.063, NFI =.804, CFI =.858, PGFI =.389, PNFI =.393, PCFI =.419으로 7개의 적합지수는 기준치에 부합하였고 2개의 적합지수는 .80 이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을 나타내어 모형이 타당성을 갖추었다. 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를 설명하는 외생변수인 우울, 생활사건 스트레스, 여성성, 대학 음주문화와 내생변수인 음주동기, 음주결과기대, 음주 거절 자기효능감은 음주행위에 대하여 41.5%의 설명력을 보였다. 음주동기와 음주결과기대, 대학 음주문화는 음주행위에 직접 효과를 나타내었고 우울, 생활사건 스트레스, 여성성, 대학 음주문화는 간접 효과를 나타내었다. 반면, 음주 거절 자기효능감은 음주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를 설명하는 유의한 경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울이 음주동기를 거쳐 음주행위에 이르는 경로, 생활사건 스트레스에서 음주결과기대를 거쳐 음주행위에 이르는 경로, 여성성에서 음주결과기대를 거쳐 음주행위에 이르는 경로, 대학 음주문화에서 음주동기를 거쳐 음주행위에 이르는 경로, 대학 음주문화에서 음주결과기대를 거쳐 음주행위에 이르는 경로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울, 스트레스, 여성성과 같은 개인적 요인뿐만 아니라 음주동기, 음주결과기대와 같은 인지적 요인을 함께 사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절주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과도한 음주행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여자대학생의 우울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여성성 특성이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인 대학 음주문화가 여자대학생의 음주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캠퍼스 내에 올바른 음주문화가 정립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