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효홍삼섭취가 우울지표, 혈당, 유리지방산 및 호르몬들에 대한 영향의 구조방정식모형에 의한 분석

Abstract

인삼과 홍삼은 혈당, 면역계, 신경계, 지질 대사 등의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의 주요성분에 해당하는 진세노사이드들은 스테로이드 골격을 가지며 몇몇 핵수용체의 리간드로 작용한다. 이러한 진세노사이드들은 발효를 통하여 인체에서의 흡수율이 증가하고 생리활성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발효홍삼을 섭취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구조방정식과 경로분석을 이용하여 혈당, 유리지방산, 우울지표를 각각 결과변수로 설정한 후에 호르몬들을 중심으로 한 원인변수의 상대적인 그리고 절대적인 효과들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50～73세의 폐경기 여성 93명을 이중맹검법으로 무작위로 2그룹을 나눈 후, 한 그룹 (49명)에는 발효홍삼분말이 함유되어 있는 캡슐을, 또 다른 한 그룹 (44명)에는 동일한 형태의 위약을 2주간 섭취토록 하였고, 2주간의 실험 전과 후에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인체계측과, 혈액 그리고 소변 (채취전날 24시간 소변)을 채취하여 생화학적 지표들을 측정하였다. 또한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를 자기기입방식으로 입력하도록 하였다. 측정되지 못한 변수값들과 이상치들은 완전무작위결측치로 간주한 후 다중대체법 (multiple imputation)으로 Mplus 6.11 (Muthe´n & Muthe´n, Los Angeles, CA,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혈당모형에서는 두가지 경로가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났는데, 하나는 aldosteron→glucose 경로에서 위약군 (0.695 (<0.05))과 발효홍삼군 (-0.110)이 차이가 났고, 다른 하나는 growth hormone→HbA1c 경로에서 위약군 (-0.354)과 발효홍삼군 (0.663 (<0.001))이 유의하게 차이가 났다. 유리지방산모형에서는 cortisol→유리지방산 경로 (위약군: 0.494 (<0.01), 발효홍삼군: -0.229)와 팔맥박→유리지방산경로 (위약군: 0.135, 발효홍삼군 0.651 (<0.001))가 유의하게 차이가 났다.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BDI모형에서는 Energy factor→Cognitive factor 요인경로계수가 두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가 났다. 모형적합도는 혈당모형과 유리지방산 모형이 모두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는 0.000, 그리고 comparative fit index (CFI) 는 1.000으로 우수하였다. BDI모형은 RMSEA가 0.034 그리고 CFI가 0.883이었다. 경로모형과 구조방정식모형의 분석에 의하면, 발효홍삼섭취는 내분비계와 핵수용체들을 경유하여 혈당, 유리지방산, 우울지표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