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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연속 이론 연구
Aristotle on Contin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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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재민
Advisor
강상진
Major
인문대학 철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연속제논의 역설크기경계운동무한공간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14. 2. 강상진.
Abstract
기존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은 ‘목적론’적으로 해석되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하기 전 가장 뛰어난 생물학자라고 할 만큼 생물학에 기반한 자연철학자로서 평가되고 있으며, 이때 생물학에 기반한 자연철학은 이 세계를 ‘목적론적’으로 설명하려는 학문 체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철학자로서의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일면적인 평가에 불과하다. 그는 자연 세계를 ‘목적론’적으로 해석한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수학’적으로도 해석한 사상가로 재조명되어야 한다. 그리고 ‘연속’ 개념이야말로 이 두 관점을 아울러 그의 자연 철학 전체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적인 개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에는 두 개의 ‘연속’의 정의가 있다. 한 편으로 “계속해서 분할될 수 있는 것들로 분할될 수 있는”(『자연학』 6권 1장, 231b15-16) 연속은 기하학적 연속의 정의이며, 다른 한 편으로 “접촉하는 것들 각각의 경계가 같은 것이 되고 하나인”(『자연학』 5권 3장, 227a11-12) 연속은 목적론적 연속의 정의이다. 기하학적 연속성은 무한하게 분할될 수 있는 것인 반면, 목적론적 연속성은 하나의 경계를 가지고 분할될 수 없는 것이다.
필자의 논문의 목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은 두 종류의 설명 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 두 종류의 설명 방식을 ‘연속’ 개념을 매개로 해서 밝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아리스토텔레스 자연철학 연구는 목적론적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이 관점에서는 연속 개념과의 이론적 연관 관계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적은 연구가 연속 개념에 집중되기는 했지만 자연철학 전체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Ⅰ부에서는 제논의 운동 역설 중에서 반분 역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제논의 역설에 대해 두 종류의 답변을 제시하고 있으며, 두 답변의 이론적 전제로서 두 종류의 연속의 정의가 놓여 있음을 『자연학』 6권 2장과 8권 8장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다.
Ⅱ부와 Ⅲ부에서는 각각 두 연속의 정의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 이론적 함의를 다룰 것이다. 한편으로 제논의 것과 차별화되는 기하학적 연속 개념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귀속시킬 수 있다는 점과, 다른 한 편으로 무엇보다 형상적, 목적론적 연속 개념의 기원이 파르메니데스를 비롯한 사상사 속에서,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과의 관련성 속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Ⅳ부에서는 ‘운동’ 개념을 분석하여, 자연철학의 체계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운동 개념도 두 연속의 정의와의 관련 속에서, 두 종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철학의 두 설명 방식이 가지는 존재론적인 관계와 이론적 연관 관계가 밝혀질 것이다.
이 논문이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제논의 역설에 대해 두 종류의 답변을 제시한다. 『자연학』 6권에서는 ‘무한하게 분할될 수 있는’ 연속을 기반으로 기하학적인 성격의 답변을 제시하고, 『자연학』 8권에서는 ‘분할될 수 없는’ 연속을 기반으로 형상적이고, 목적론적인 성격의 답변을 제시한다. 제논에 대한 두 답변은 자연스럽게 자연을 해석하는 두 종류의 설명 방식을 제안한다.
둘째로 ‘무한하게 분할될 수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하학적 연속의 성격을 다른 사상가 집단들과의 비교 속에서 차별화하였다. 그의 연속 공간은 제논의 역설의 공간과 달리 어떤 점에서 ‘분할의 완료’와 ‘운동 가능성’을 허용한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속 공간은 ‘허무주의자들’의 공간처럼 무한하게 분할되어 크기를 갖지 않는 점들로 귀결되는 공간이 아니라, 점점 더 작아지는 크기들로 귀결되는 공간이다.
셋째로 필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적 연속 개념의 연원을 파르메니데스의 연속 개념으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파르메니데스적 연속 개념은 동질적 대상들 간에 성립하는 ‘분할될 수 없는’ 연속성 개념이며, 이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적 연속 개념의 이론적인 연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저술 내부에서 『범주론』의 연속 개념은 파르메니데스적 동질적 연속 개념을 계승하여, ‘하나의 경계’라는 개념을 추가하여 정리한 것이며, 『자연학』 5권 3장의 연속의 정의는 여기에 ‘접촉’과 기타 공간 개념들의 계기를 추가하여 이질적 대상들로 이루어진 자연 세계로 그 의미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넷째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연철학의 두 가지 설명 방식은 다음의 이론적 관계를 갖는다. 기하학적 설명은 목적론적 설명에 존재론적으로 의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하학적 설명 방식은 자연철학의 일부로서 목적론적 설명 방식과 독립적으로 성립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156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Ph.D. / Sc.D.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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