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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관계의 중요도와 공간적 특성에 관한 실증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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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유진

Advisor
최막중
Major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이웃관계생애주기단계공간적 범위교류공간교류의 계기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계획학과, 2014. 2. 최막중.
Abstract
오늘날의 교통과 통신기술의 혁신은 네트워크 사회로의 변화를 초래하였으며, 지역공동체는 탈공간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거공간에서의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 정책 등이 지역활성화 전략으로써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 정책들은 주민 주도로 마을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주거지 공간을 매개로한 관계로써 이웃관계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도시민에게 주거지 공간을 기반으로 한 이웃관계가 다른 사회관계에 비해 중요하게 인식되는 지에 대한 실증연구는 미흡하다. 또한 이웃관계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들은 관계를 맺는 이웃에만 주로 초점을 두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이웃관계를 고정된 집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이웃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과, 이웃관계 형성의 계기, 공간적 범위, 교류공간에 대한 연구결과에 있어서 일관성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웃관계를 포함한 모든 사회관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요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웃관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실체로써 연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출산과 양육, 교육, 독립 등의 가구의 특성 변화를 고려한 생애주기단계를 중심으로 개인이 맺게 되는 이웃, 친구 동료 등의 비혈연 사회관계 대비 이웃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또한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공간 기반의 이웃관계의 중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이웃관계의 비중을 확대시키는 변인들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생애주기단계에 따른 이웃관계의 공간적 범위와 교류공간의 차이를 확인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이웃관계를 제고시킬 수 있는 도시계획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에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체 조성과 복원을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으로써 마을 또는 주거지에서의 이웃관계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주거지에서의 이웃관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중요하며, 여성 중에서도 자녀초등기 이후부터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마을 또는 주거지에서의 공동체 활성화 정책들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중요성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며, 생애주기단계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관련된 마을만들기나 도시재생 등 다양한 주거공동체 활성화 정책에서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즉, 주거지 공간을 기반으로 한 이웃관계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며 많은 이웃관계를 맺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웃과 관계를 맺게 되는 계기 및 필요를 고려하여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경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좀 더 기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생애주기단계 중 자녀양육기와 자녀진수기 여성의 경우 이웃관계의 범위는 주로 단지 및 동네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웃교류공간으로써 도보권내의 계획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도보권 내의 주거지에 커뮤니티 시설 및 공간을 공급하는 도시계획적 접근방식이 이들 생애주기단계에게는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반면, 자녀초등기부터 자녀중고등기 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웃관계의 공간적 범위가 단지 및 동네를 벗어나 초등학교 통학구역 수준의 외부 지향적이며, 이웃교류의 장소 중 비계획적 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커뮤니티시설을 공급하는 등의 기존 계획적 관점에서 제공되는 물리적인 계획공간은 이들 생애주기단계의 이웃관계를 제고시키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생애주기단계의 이웃관계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의 공급에 치중하기 보다는 자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웃관계 형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의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등의 정책에 있어서도 생애주기단계에 따른 이웃관계 형성의 계기 및 공간적 범위, 교류공간 등의 차이를 고려하여, 물리적 커뮤니티 시설 및 공간의 공급 등의 하드웨어적 접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공급 등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의미한다.
셋째, 놀이터와 경로당, 공원 등의 계획공간은 자녀양육기와 자녀진수기 여성들이 단지 및 동네에서 이웃과 교류를 하는 데에 주요한 장소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공간들은 도시민이 주거지에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설로써 도보권 내의 기초생활권 내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설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기성시가지에는 이러한 시설에 대한 공급기준이 미흡하기 때문에, 도시생활에서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공간에 관한 요구로써 시빌미니멈(Civil minimum)에 대한 공급기준설정과 함께 공급이 필요하다.
넷째, 가구형성기와 자녀진수기 여성의 경우 주로 단지 및 동네 내부의 주거지에서 특별한 계기 없이 자주 마주침에 의해 이웃관계를 형성하는 비중이 높게 분석되었다. 계획적 측면에서는 이러한 우연한 만남을 통해 접촉의 기회를 늘리고 이웃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주거지에서의 공동체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고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향후 인구의 고령화와 저출산 사회로의 전환은 자녀를 계기로 이웃관계를 맺는 생애주기단계의 비율은 축소되고, 자녀진수기에 속하는 생애주기단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의 이웃관계 형성을 독려하기 위한 주거공간에 대한 계획에서는 단지 및 동네 내부에서 우연하고 잦은 시각적 접촉을 유발하여 상호작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들의 생활동선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주로 반사적반공적 공간에서 이웃교류를 하는 가구형성기를 고려하여 골목, 복도, 엘리베이터 등 자신의 주택으로 출입하는 과정에서 해당 공간을 공유하는 주민들과의 접촉의 기회를 늘려주는 주거지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자녀진수기의 이웃교류를 독려하기 위해, 주거지에서 이웃과의 우연한 만남을 촉진시킬 수 있는 도보권의 커뮤니티 공간의 공급과 배치가 필요하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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