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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브루시히의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에 나타난 독일 통일의 빛과 어둠-등장 인물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 Licht und Dunkelheit der Deutschen Vereinigung in Thomas Brussigs Roman 'Wie es leuchtet'-am Beispiel der Figurenidentita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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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백민아

Advisor
권오현
Major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토마스 브루시히전환기 문학독일 통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외국어교육과 독어전공, 2016. 8. 권오현.
Abstract
토마스 브루시히의 작품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는 동독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갖고 있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전환기에 겪는 혼란과 방황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동독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던 사람들은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행복을 느끼지만, 상상했던 것과 다른 서독 사회의 모습에 실망한다. 브루시히는 이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환기 독일 사회에서 동독 사람들과 서독 사람들이 어떤 내․외적 갈등을 겪었는지를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주목하고자 하는 점은 실제 대한민국이 통일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긍정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가올 부정적인 상황도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반도의 분단 역사와는 조금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독일은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국가로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독일 통일 당시의 사회모습 및 사람들 간의 갈등과 이 과정에서 겪는 개인의 정체성 변화 등을 가장 현실감 있으면서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환기 문학 Wendeliteratur은 연구대상으로서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전환기 문학을 대표하는 독일 작가 토마스 브루시히의 작품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에 등장하는 작품 속 인물과 사건들을 빛과 어둠의 측면에서 고찰해본다. 빛과 어둠은 보편적으로 삶과 죽음, 선과 악, 이상과 현실과 같은 대립적 의미의 상징체계를 갖는다. 또한 빛과 어둠의 이미지는 시대적 상황 및 시대의 전개 양상에 맞추어 상징하는 의미가 변화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에 근거하여 본고에서는 전환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나타나는 이상적인 미래와 어두운 현실, 동독인들이 느끼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감정 등으로 나누어 빛과 어둠의 상징적 의미를 분석해본다.
더 나아가 전환기 독일 사회의 혼란 속에서 동독인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살펴본다. 정체성이란 한 사람이 살아온 사회를 바탕으로 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자아이자 자기 내면의 가치관이나 신념,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개인의 정체성은 집단정체성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이와 관련하여 동독이라는 집단정체성이 붕괴된 이후 동독 사람들이 겪는 혼란 또한 빛과 어둠의 측면에서 고찰해보도록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어떤 빛의 모습들이 한반도에 통일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어둠의 측면을 간접체험 해봄으로써 통일이 야기할 혼란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더불어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내적통합, 즉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 무엇일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그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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