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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 뇌스틀링어의 작품에 나타난 반권위주의 분석 : Analyse der Antiautorität in den kinderliterarischen Texten von Christine Nöst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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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기주

Advisor
이시내
Major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독어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크리스티네 뇌스틀링어반권위주의코믹사회적 환상성장아동 및 청소년문학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외국어교육과(독어전공), 2013. 2. 이시내.
Abstract
본 논문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어 Christine Nöstlinger(1936 - )의 작품에 나타난 반권위주의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뇌스틀링어는 오스트리아 출신 아동문학 작가로 독일어권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기작가이자 다작작가이다. 그녀는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적 인정 또한 받았다. 그녀의 많은 작품들은 각각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전체적인 맥락은 반권위주의와 아동의 권리향상으로 통한다.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에서 70년대는 기성세대의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적 반성이 일던 시기로 어린이 문학에서도 해방, 현실비판, 반권위와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60년대 말 70년대 초는 분명히 아동청소년문학이 획기적 변혁을 경험한 시기로 이 시기의 폭발적 변화로부터 문학내적·외적 반성이 이끌어졌다. 뇌스틀링어 또한 68운동 이후 독일 아동문학에서 주요 주제로 나타난 반권위주의를 그녀의 작품 속에 항상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오이대왕 Wir pfeifen auf den Gurkenkönig』에서는 가족 내부에 나타난 권위주의를, 『수호유령, 로자 리들 Rosa Riedl, Schutzgespenst』에서는 과거 나치시절과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와 학교 내의 권위주의를 비판하였고, 『머릿속 난쟁이 Der Zwerg im Kopf』에서는 변화된 사회상으로 이혼가정을 보여주며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난 아빠도 있어요 Einen Vater hab ich auch』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동등한 위치를 표현하여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동반자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그녀의 사상을 나타내는 대표적 작품들로 본 논문의 주요 분석대상들이다.
뇌스틀링어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반권위주의와 참여적 환상으로 기성세대와 현실을 비판하며, 과거에 대한 고찰과 반성,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과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했다. 또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아이들의 권리를 세우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크리스티네 뇌스틀링어의 작품은 부모와 자식,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이라는 관계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심히 넘기던 관계 속에 있는 권위적인 위계질서와 생각들을 작가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고 독자가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녀는 이러한 진지하고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데에 환상과 유머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사회문제, 학교, 전쟁, 가족, 우정, 사랑, 이혼, 가정폭력 등 다양하고 간혹 불편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의 경우에도 그 바닥에는 항상 유쾌한 유머가 자리잡고 있다. 작가는 언어적 특징과 아이러니, 풍자를 이용하여 권위주의적 사회와 인물을 비웃는 냉소를 짓게 하는 반면 기분좋은 유쾌함과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 뇌스틀링어는 어두운 과거와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환상과 유머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세계의 가능성을 열어주어 독자가 새로운 현실을 상상하고 그를 토대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게 한다.
그녀는 판타지계열의 작품에서도 현실을 등한시 하지 않는 사회적 환상과 해방적 판타지를 보여주며, 사회비판과 사회참여독려를 위한 재교육을 위해 사회적 환상을 이용한다. 그러나 그러한 방식은 거부감이 드는 일방적인 교육은 아니다. 뇌스틀링어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문제제기 없이 받아들여진 사회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비판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려 한다. 그녀는 거창한 것, 커다란 변화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가 변화하며 사회와 개인을 함께 이야기하고 독자들도 함께 변화하기를 제안한다.
또한 그녀는 아동문학의 주요 주제인 비밀모티브와 성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변형시켜 권위의 극복의 표상으로 실현시킨다. 따라서 뇌스틀링어의 작품은 반권위주의 아동청소년 문학으로서 충분한 대표성을 지닌 연구의 대상으로 적합하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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