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지각(知覺)훈련을 활용한 한국어 발음 교육 연구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유하나
Advisor
Robert J. Fouser
Major
사범대학 국어교육과(한국어교육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발음 교육지각훈련제2언어 음운 습득일본인 학습자입문 단계평음·유기음·경음음향 단서선택적 주의음운 범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과(한국어교육전공), 2013. 2. Robert J. Fouser.
Abstract
본 연구는 입문 단계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발음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방법을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말소리에 대한 정확한 지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연구의 전제로 삼아 지각훈련의 효과와 원리에 대해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학습자를 위한 발음 교육 모형을 설계한다.
인간은 말소리의 특성을 결정하는 음향 단서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음향 단서를 지각하고 처리하는 데에는 모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제2언어 음운 습득 시에는 특히 모어의 영향으로 말소리의 차이점을 지각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말소리를 하나의 주변 음운 범주에 동화시켜 인식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2언어를 변별하는 음향 단서에 주의하여 음운 간의 차이점을 지각한다면 새로운 음운 범주가 형성될 수 있다. 지각훈련은 이러한 음운 습득 과정 중 말소리의 지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발음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음운 습득을 음운 범주의 형성으로 정의하고, 지각훈련을 학습자의 선택적 주의를 조정하여 정확한 제2언어 음운 범주를 형성시킴으로써 발음의 정확성을 촉진시키는 교육 방법으로 정의한다.
일본인 학습자의 경우 모어의 무성음과 유성음을 변별하는 지각 체계로 평음·유기음·경음을 변별하여 주로 평음과 유기음, 유기음과 경음 간에 오류가 발생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인 학습자가 평음·유기음·경음의 음성적 차이를 지각할 수 있도록 훈련 자극음을 설계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본 실험에서는 실험 그룹에 대한 지각훈련 이외의 조건을 모두 동일하게 주고 일본 현지에서 4주 간 입문 수업을 진행하였다. 발음의 정확성이 향상되었는지 검증 테스트를 통해 비교하고, 음운 범주 형성 양상을 시각화하여 음운 범주 형성 여부와 발음 정확성과의 상관관계를 질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지각훈련의 원리를 밝혔다.
실험 결과, 실험 그룹의 발음 정확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지각훈련이 과잉일반화의 오류를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각훈련은 하나의 음운 범주에 동화된 음운들을 분리시키며, 새롭게 형성된 음운 범주로 산출된 음성을 판단하고 교정함으로써 발음의 정확성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때 모어와의 유사성이 중간 정도인 유기음의 범주 형성 여부가 평음·유기음·경음의 음운 체계 습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분석에서 모어와 차이가 큰 경음이 오류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것과 다른 결과이다. 유사성이 높은 평음과 유사성이 낮은 경음은 범주 형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유기음은 평음이나 경음 범주에 동화된다. 그러나 지각훈련이 VOT에 민감한 일본인 학습자들의 선택적 주의를 한국어 변별에 맞게 조정하여 유기음의 정확한 음운 범주 형성을 도왔고, 음운 범주 형성은 발음 교정 능력을 향상시켜 발음 정확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학습자를 위한 입문 단계 발음 교육 모형을 설계하였다. 학습자의 모어를 고려하여 음운 제시 순서와 교육 내용을 선정하고, 제2언어 음운 습득 과정을 반영하여 의식화–제시 및 이해-음운 범주 형성–산출 연습–확인 및 교정 5단계의 교수·학습 단계를 구성하였다. 또한 지각을 강조한 학습 활동을 개발하여 단계에 맞게 활용함으로써 정확한 말소리 습득에 초점을 맞춘 발음 교육 모형이 되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발음 교육의 범위를 음운의 대조에서 음성에 대한 지각으로 확장하였으며, 학습자의 모어와 음운 습득 과정을 훈련의 설계 원리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방법 면에서는 학습자들이 음운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연구 기간을 4주로 설정하였고, 음운 범주를 시각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여 질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CD나 DVD 등 적절한 교육 자료들이 구비된다면 원어민 교사와 비원어민 교사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의의도 찾을 수 있다.
앞으로 모음이나 받침 발음에 대해서도 지각훈련의 효과가 검증되어야 하며 실험음성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설계된 연구가 이어져야할 것이다. 더 나아가 억양이나 악센트를 고려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지각훈련은 발음 교육의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78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국어교육과)Theses (Master's Degree_ 국어교육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