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로 교과목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대학생 대상 진로 교과목의 효과 연구를 종합하여 효과크기가 얼마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효과크기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로서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종속변인으로 사용되는 변인 파악과 그 효과크기를 확인하고자 한다. 진로 교과목은 비용이 경제적이고, 학점 부여로 인해 학생들로 하여금 동기를 가지게 할 수 있으며,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대학 실무자는 예산문제로 경제적인 진로 교육을 요구하고, 대학생들은 체계적인 진로 지도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로 교과목은 효과적인 진로 교육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부터 진로 교과목의 효과에 대한 연구물이 출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구의 효과를 종합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메타분석이 실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진로 교과목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실시를 통해 현재까지 이루어진 진고 교과목의 효과 관련 연구들을 종합하고, 평균 효과크기를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고, 종속변인 간 효과크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상정하였다. 첫째, 대학생 대상 진로 교과목의 평균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둘째, 진로 교과목의 효과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학생 구성 방식, 수업 방식)은 무엇인가? 셋째, 진로 교과목의 효과를 측정하는 종속변인들의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대학 진로 교과목 효과 연구의 메타분석을 위하여 총 15편의 연구에서 60개의 효과크기를 산출하여 평균 효과크기를 확인하였다. 또한 다층메타분석을 통해 효과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였고, 종속변인 간 효과크기를 산출하여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 진로 교과목의 평균 효과크기는 0.556으로서 Cohen의 기준에 따르면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였는데, 그 결과 학생 구성 방식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수업 방식은 진로 교과목의 효과의 차이를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종속변인 간 효과크기를 살펴보았는데, 진로결정수준에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이는 반면, 진로준비행동에 가장 낮은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0.6에 가까운 효과크기를 보였다. 본 연구는 대학 진로 교과목의 효과 연구를 종합하고 효과크기를 확인함으로써 일반적이고 보다 객관적인 진로 교과목의 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진로 교과목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진로 교과목을 준비하는 교수자가 고려해야할 점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종속변인 간 효과크기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교과목을 개발할 때 보완해야할 점을 확인하고, 효과 연구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출간된 연구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효과크기가 다소 과대추정될 수 있다는 점, 메타 분석을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물이 필요한데 다소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 효과크기의 개수가 너무 적어 분석을 실시하고 해석하기에 무리가 있는 변인이 있었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미출간된 연구들을 포함하고, 보다 많은 연구를 수집함으로써 분석하기에 어려웠던 변인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