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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정비사업으로 인한 공동체 및 생활공간 변천 특성 연구 : A Study on Changing Process of Community and Spatial Structure by Rural Development Project: A Case Study of Mundang-ri, Hongsung Country, Chungnam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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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하명은

Advisor
성종상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농촌정비사업공동체생활공간문당리 마을변천과정상호관계성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3. 2. 성종상.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농촌의 근대화 과정과 공간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농촌마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 특히 외발적 요인인 농촌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농촌마을의 공동체와 생활공간의 변천 특성을 파악하여 사업과 공동체, 공간간의 상호관계성을 고찰하는데 있다. 이를 분석하면 그간 농촌정비사업으로 변한 물리적이고 정태적인 연구방식에서 탈피하여 역동적인 농촌공간의 변화상을 분석할 수 있으며 농촌에 대한 공간과 나아가 경관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사료된다. 연구 대상지는 사업시행 수가 많으면서 주민공동체가 활발한 절충형 농촌개발 사례로 충남 홍성 문당리 마을을 선정하였으며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문당리 마을에 실시된 정부주관의 사업범위인 새마을운동 이후로 설정하였다. 문당리 마을 연구를 통해 단순한 물적 변화를 넘어 절충형 개발에서 농촌정비사업이 주민의 삶과 공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소화하며 발전해가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었다.

연구는 인간의 삶과 환경 간에 상호관계성이 존재한다는 문화생태학적 관점에서 출발하였으며 연구 방법은 사업보고서, 관련서적, 현지조사, 주민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항공사진 및 지도, 현장사진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최대한 실체적으로 접근하며 가시적으로 연구결과를 들어내고자 했다.

연구의 결과는 문당리 마을의 공동체 및 생활공간 변천 특성과 주민의 삶에 끼친 영향, 향후 사업의 방향과 시사점으로 나누어 도출하였다. 공동체 변천 내용과 특성을 종합한 결과, 1970년 농촌정비사업은 직접적인 조직결성에 영향을 미쳤고 1980년대에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공동체의 활동을 해체시켰으며 2000년에 들어와서는 사업의 성격이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변함에 따라 마을공동체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또한 사업으로 인한 공동체 변천 특성은 세 가지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민 자발적 공동체, 환경 생태적 공동체, 지역 생산적 공동체로 변모하는 것이었다. 그 내용을 설명하면, 첫째 마을리더의 노력과 자발적인 주민참여에 의한 소득중심의 주민 자발적 공동체는 2000년 상향식 사업의 방식과 상호작용하였으며 둘째, 친환경농업과 도농교류활동으로 특화된 마을의 환경 생태적 공동체는 사업의 내용과 일치하며 사회적 현상인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주5일제 여가생활을 반영하여 환경, 생태, 관광을 테마로 하는 사업들을 유치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셋째, 풀무학교와 지역생산조직으로 구성된 풀무기관중심의 지역 생산적 공동체는 소득창출이 목표인 사업에 안정성과 타당성, 실효성을 제공하였다. 문당리 공동체 특성연구를 통해 주민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지역의 생산체계가 확립되어 있는지, 마을만의 지역성과 육성될만한 사업, 기반시설 등이 있는지 여부 등이 사업의 성공과 결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향후 다른 농촌마을계획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사업이 생활공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내용이다. 70-80년대는 마을기반시설 특히 주택과 길의 재료, 크기를 바꾸고 2000년대에는 도농교류를 위한 소득기반시설을 생성시켜 최근에 들어올수록 주민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농업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들과 주민을 위한 환경 공간 조성은 미진한 편이었다. 즉각적인 소득창출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민 생활을 위한 시설 및 공간 계획 수립이 필요해보였다. 또한 사업이 시행되면서 생활공간은 시설중심의 내부지향적인 공간으로, 외부인을 위한 심미적 상징공간으로, 시장경제 방식을 지향하는 소득기반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었는데 이는 생활의 편의성을 가져오고, 시각적 경관을 개선시키며, 소득창출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으나 농촌커뮤니티, 특히 주민간의 만남, 주민의 공간, 주민간의 관계성에 있어서는 불안 요소를 내재하고 있었다. 사업이 시행됨에 있어 시설위주의 사업, 생활개선차원으로 시행되는 내부지향적 설계, 주민이 아닌 소비자만을 위한 외부 휴식 공간 계획, 주민 일부에게 편중될 수 있는 소득창출 등은 농촌커뮤니티의 지속을 위해 최대한 지양해야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업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업 이전에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도록 공동체성을 높이는 사업이나 도움이 되는 사업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며 둘째, 지속적인 사업의 존속과 소득창출을 위해 지역의 생산기반체계를 육성시키고 마을과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다. 셋째, 문당리 백년계획과 같이, 마을기본계획서를 통해 지역 특수성을 살리는 계획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립하는 것이고 넷째, 공간계획에 있어서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형태를 고려하며 주민의 실생활을 반영한 공간계획을 하는 것이다. 다섯째, 주민이 사업내용을 선택, 원하는 사업, 원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의 폭을 넓혀 사회변화와 기타 마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록 본 연구가 하나의 대상지에 주목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 어렵고, 공간변화를 조사하는 부분에서 주민 인터뷰 결과에 많은 부분 의존해 기억의 한계에서 발생하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나, 농촌정비사업과 공동체, 생활공간 간의 상호관계에 주목하여 변천과정을 살핌으로써 조경학적 의미를 확장하고 인문·사회·경제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농촌을 해석했다는 점, 미시적으로 농촌의 생애를 살피며 그 내용을 가시적으로 들어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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