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직무순환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LH공사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직무순환은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한 개인능력개발, 동일한 업무 수행으로 인한 매너리즘 방지,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및 부정부패 방지 등을 위해 다수의 공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인사관리정책이다. 공기업 본사이전 등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로 공기업의 인적자원관리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직무순환이 공기업 직원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 조직성과 달성을 위한 직무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인적자원관리 방안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제시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2015년 4월 10일부터 4월 2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독립변수는 직무순환의 경험, 직무순환의 인식 및 직무순환의 공정성 인식을 측정하는 변수로 설정하고 종속변수는 직무만족으로 설정하여 T-test,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으로 가설을 검증하였다.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변수의 차이 검증결과 연령, 근속기간, 직급, 직군에 따라 직무만족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직무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직무만족에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무순환 인식 중 개인발전 인식은 직무만족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으로 시행한 탐색적 연구분석 결과 직무순환의 절차적 공정성 인식이 높을수록 개인발전, 승진, 출신기관 교차배치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직무순환 시 보직기간 경과에 따른 단순한 직무변경 보다는 전문분야 설정을 병행한 직무순환제도 운영을 제안하고 직원의 주거안정성 확보를 위해 희망근무권역 지정 및 권역별 인사이동을 제안한다. 또한, 직무순환을 통해 개인발전이 증진된다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희망직무 선정, 경력경로 설정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제시가 가능한 양방향 소통형 인사제도 운영 및 불공정 요소 발굴 등을 통하여 직무순환의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