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한국 성인의 식이보충제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Abstract

최근 식이보충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식이보충제를 통한 영양소 섭취와 섭취자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기존 연구들을 보면, 보충제 섭취자는 여자가 많고, 교육수준, 소득수준이 높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다른 것은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성별을 하나의 변수로만 분석하여 성별 효과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식이보충제의 증가에 따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원료를 이용하여 분류체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나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주는 분류 방안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별에 따른 식이보충제 사용과 관련된 요인을 비교 분석하고, 식이보충제 제품 유형에 따른 섭취자의 연령별 성별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이를 반영하는 분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 4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년도)에 참여하며 식이보충제 섭취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성인 16,017명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식이보충제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예인 경우 섭취자, 아니오인 경우 비섭취자로 분류하였다.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태 요인, 식행동 요인에 속하는 변수들이 식이보충제 섭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남자는 27.5%, 여자는 40.2%였다. 남녀 모두에서 섭취자는 나이가 많고, 사회경제적인 수준이 높았다. 건강행태와 식행동에 있어서는 현재 질병 여부와 외식빈도 영양교육경험이 식이보충제 섭취와 관련성이 있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성별에 따라 식이보충제 섭취에 관여하는 다른 요인이 추출되었다. 남자는 비흡연자이며 결식을 하지 않는 경우 보충제 섭취자가 많았고, 여자는 자신의 주관적 건강을 보통으로 평가하며 체중을 조절하고 정상 체질량지수 범주에 있으며 식사지침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 보충제 섭취자가 많았다. 식이보충제를 멀티비타민/미네랄(MVM), 특정비타민/미네랄(SVM), 기능성원료/식물추출물(FB)로 나누어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53.0%가 여자는 44.7%가 MVM을 섭취하고 있었다. 남자는 과체중인 경우 섭취자가 적었고, 여자는 자신의 건강을 좋음으로 평가하고 흡연자인 경우 보충제 섭취자가 많았다. SVM의 경우 남자는 26.1%, 여자는 37.2%가 섭취하고 있었고, 남자는 과체중이며 비흡연자인 경우 섭취자가 많았고, 여자는 전문가의 권유 또는 대중매체로 인해 SVM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자는 34.5%, 여자는 38.3%가 FB를 섭취하고 있었으며, 남녀 모두 자신의 의지, 전문가 또는 대중매체에 의해 FB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FB를 섭취하는 남자는 저체중인 경우가 많았다.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태 요인, 식행동 요인에 있어서 식이보충제 섭취와의 연관성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식이보충제 섭취가 성별에 따라 건강지표와 영양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식이보충제 섭취는 연령과 제품에 따라 소비패턴이 다양하므로 특정 하위그룹 및 제품의 유형을 이용한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