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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어 문어의 시제와 양상 연구 : <滿文老檔>의 용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ense and Aspect in Written Ma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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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상철
Advisor
김주원
Major
인문대학 언어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만주어문어만문노당(滿文老檔)시제양상완료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언어학과, 2017. 8. 김주원.
Abstract
이 논문은 만주어 문어에서 시제(tense)와 양상(aspect)을 나타내는 여섯 개의 문법 형태 -ra, -ha, -mbi, -habi, -mbihe, -ha bihe의 분포와 의미를 기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주어 문어의 체계적인 시제와 양상 대립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서 본고는 초기 만주어 문어를 반영하는 을 주 자료로 삼았는데, 이 자료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만주어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우선적인 가치를 가진다. 첫째, 1599년 위구르식 몽골문자를 빌려서 만주문자가 창제된 이후에 작성된, 가장 오래된 만주어 문어를 반영한다. 둘째, 만주족의 문화가 한족의 문화에 동화되기 이전에 순만문으로 쓰인 문헌으로, 한어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형태의 만주어를 반영한다. 셋째, 비교적 짧은 시기에 작성되어서 일관된 언어적 직관이 반영되었다.
2장에서는 본고의 논의에서 핵심이 되는 시제, 양상, 완료, 양태 등의 이론적 배경을 Comrie (1976, 1985)와 Bybee et al. (1994)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선행 연구에서 만주어학 고유의 용어로 기술한 만주어의 시제와 양상을 유형론적 연구를 통해 정립된 일반 언어학의 용어로 기술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선행 연구는 크게 만주어를 시제 대립 중심 언어로 보는 연구와 양상 대립 중심 언어로 보는 연구로 나눌 수 있는데, Avrorin (1949) 이후 후자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Avrorin (1949)의 ‘완결된 양상(окончательныйвид)’과 ‘완결되지 않은 양상(неокончательныйвид)’ 의 대립은 Comrie (1976)에서 정립된 ‘완망상(perfective)’과 ‘비완망상(imperfective)’의 대립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이들은 상대 시제적 관점에서 과거와 비과거 시제의 대립으로 대체될 수 있다.
4장과 5장에서는 각각 분사 어미와 정동사 어미의 분포와 의미를 기술하였다. 분사 어미에는 -ra와 -ha가 포함되는데, 이들은 종결의 기능, 관형의 기능, 명사의 기능을 모두 가진다. 관형의 기능과 명사의 기능에서는 -ra와 -ha가 각각 상대 시제적인 비과거 상황과 과거 상황을 가리킨다. 한편 종결의 기능에서 -ha가 일관되게 과거 상황을 가리키는 데 비해 -ra는 1인칭 주어와만 출현하여 ‘약속’의 양태 의미를 나타낸다는 분포와 의미의 제약이 있다.
정동사 어미에는 -mbi, -mbihe, -habi, -ha bihe가 포함된다. -mbi와 -mbihe는 ‘진행, 습관, 예정된 미래’ 등 비완망상의 전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데, 각각 비과거와 과거 상황을 가리키는 차이가 있다. -habi와 -ha bihe는 ‘과거 상황의 현재 관련성’이라는 완료(perfect)의 의미를 공유하는데, 역시 각각 비과거와 과거 상황을 가리키는 차이가 있다.
이렇게 기술된 시상 형태의 의미와 분포를 바탕으로, 6장에서는 만주어 문어의 체계적인 시제 및 양상 대립을 제시하는데, 비종결형과 종결형을 분리해서 제시한다. 비종결형은 비과거 -ra와 과거 -ha로만 이루어진 정연한 시제 대립을 이룬다. 종결형은 양태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는 -ra를 제외하고, -ha의 유무에 따라 비과거(-mbi, -habi)와 과거(-ha, -mbihe, -ha bihe)의 시제 대립을 보인다. 과거 시제 가운데 -ha와 -mbihe는 완망상과 비완망상의 대립을 보인다. -ha와 -habi는 과거 상황을 가리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후자만이 ‘현재 관련성’을 함의한다.
7장에서는 만주어 문어의 시제와 양상 대립이 의 18세기 한국어 대역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대체로 본고에서 살핀 시제 대립과 양상 대립이 그대로 반영되었지만, 두 언어의 구조적 차이로 인한 의역도 다수 발견되었다. 한편 와 에 나타나는 종결형 -ha와 -habi의 전수 조사를 통해, 만주어의 -ha는 한국어의 부정법 과거(Ø)로 대역될 수 있지만 -habi는 부정법 과거로 대역되지 않고 대부분 새로 발달한 과거 시제인 ‘-엇-’으로 대역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완망상 과거 -ha가 담화 내에서 ‘전경(foreground)’으로, 현재 완료 -habi가 ‘배경(background)’으로 기능한다는 본고의 논의를 뒷받침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711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Linguistics (언어학과)Theses (Ph.D. / Sc.D._언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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