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세계시민교육 비교 분석 -중학교 사회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및 일본의 중학 사회과 교과서를 세계적인 맥락에서 제시된 세계시민교육의 기준틀에 비추어 비교․분석하여, 이들 각 텍스트가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 오늘날 요구되는 세계시민성을 길러내는 데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앞으로 한국의 세계시민교육의 방향과 교과서 제작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분석 결과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 교과서의 경우 일본 교과서에 비하여 텍스트 상의 내용 비중이 유네스코의 TLO 상의 인지적 영역과 관련된 서술이 다른 영역들보다 매우 높았으며, 또한 사회 정서적인 영역의 제시가 매우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 불균형은 학생들의 역량으로서의 세계시민성 함양에 불충분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둘째, 한국 교과서의 경우는 특히 사회 ․정서적인 영역에 대한 고려가 부족함을 일본 교과서와의 비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시민성의 실천적 측면에 사회․정서적 영역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사회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사회․정서적 영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시민교육과 관련된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서술을 한국 교과서에서는 크게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상세한 서술은 학생들이 텍스트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도움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세계시민성 획득을 위해 세계시민교육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상에서 중요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서술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들은 향후 한국 사회과의 세계시민교육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의 방향에 적절한 시사점을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