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의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에 미치는 탄수화물 섭취의 양적 질적 영향 평가

Abstract

한국인은 예로부터 밥을 주식으로 하였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서구 국가 사람들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수준이 높다. 최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혈청 중성지질 농도를 높이고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춤으로써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섭취수준과 혈청 HDL-콜레스테롤 농도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성인의 탄수화물 섭취수준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분석대상은 제 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에 포함된 만20세 이상 성인 9,947명이다. 영양조사자료의 1일 24시간 회상법을 통해 수집된 식품섭취내용을 이용하여 개인별 1일 총 탄수화물 섭취량(g), 탄수화물 에너지비율(%), 식이혈당지수, 식이혈당부하를 산출하였고 이를 5분위수로 나누어 혈청 HDL-콜레스테롤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탄수화물 섭취수준에 따른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는 다음과 같다.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 교육수준, 소득수준, 음주여부, 신체 활동 수준, 흡연여부, 에너지 섭취량, 지방 섭취량을 보정했을 때, 1일 총 탄수화물 섭취량(g), 탄수화물 에너지 비율(%), 식이혈당부하가 증가함에 따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P for trend<0.001). 그러나 식이혈당지수와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간에는 유의적인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P for trend=0.05). 남녀 모두에서 1일 총 탄수화물 섭취량(g), 탄수화물 에너지 비율(%), 식이혈당부하 이 증가함에 따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반면 식이혈당지수의 경우, 여자에서는 식이혈당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 for trend=0.0498), 남자에서는 식이혈당지수와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간에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체질량지수는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로부터 성별,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는 혈청 HDL-콜레스테롤 농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식이혈당부하가 한국 성인의 탄수화물 섭취수준을 나타내는 적절할 지표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 성인의 탄수화물 섭취수준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최초 자료라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 성인의 실제 식사를 통한 탄수화물 섭취수준을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본 연구는 횡단적 디자인으로 인하여 변수들 간 상호관계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향후 전향적인 연구가 시행되어 한국 성인의 탄수화물 섭취수준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Asian diet, characterized as being in high carbohydrate,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metabolic abnormalities including low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holesterol). The present study aimed at exploring the association between carbohydrate intake and low HDL-cholesterol in Korean adults. Total carbohydrate(g/d), percentages of energy from carbohydrate, dietary glycemic index(DGI), and dietary glycemic load(DGL) were calculated from the 24-hour recall data of the Four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IV, 2007-2009) and previously published GI database. A total of 9,947 Korean adults from KNHANES IV(3,899 men, 6,048 women), aged ≥20, were divided into quintiles of carbohydrate intake (total carbohydrate(g/d), percentages of energy from carbohydrate, DGI, and DGL). Odds Ratio(OR) for low HDL-cholesterol was calculated for total carbohydrate(g/d), percentages of energy from carbohydrate, DGI, and DGL after adjusting covariates such as gender, age, body mass index, education, income, alcohol intake, smoking, physical activity, daily energy and fat intake. The multivariable-adjusted OR comparing subjects in the highest with those in the lowest quintile were 1.64(95%CI: 1.30-2.08) for total carbohydrate, 1.42 (95%CI: 1.15-1.75) for percentages of energy from carbohydrate and 1.61(95%CI: 1.30-1.99) for DGL. Controlling for covariates, the OR for increasing quintiles of DGL was 1.00, 0.99, 1.19, 1.41, 1.53(P for trend=0.0002) for men and 1.00, 1.21, 1.36, 1.50, 1.43(P for trend=0.0004) for women. In conclusion, our findings indicate that high carbohydrate intake represented by total carbohydrate(g/d), percentages of energy from carbohydrate and DGL is strongly and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for having low HDL-cholesterol among Korean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