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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현상의 반영과 자각에 대한 회화 표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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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세준
Advisor
김형관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미디어집적과 해체공허감자기 소외파편성동시다발성자각과 상쇄맥락의 균열추상적 표현불안정성가상성익명성mediaaccumulation and deconstructionsense of emptinessself-alienationfragmentationall-at-oncenessself-awareness and offsettingcrack in a contextabstract expressioninstabilityvirtualityanonymity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20. 8. 김형관.
Abstract
오늘날의 세상에 대한 체험에 있어서, 나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간접 경험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느끼게 된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이어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SNS(Social Network Services)를 이용하기에 이르기 까지, 소위 대중매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이제 우리는 많은 활동들을 타인과 비슷하게 경험하기 쉬워졌다. 이는 미디어가 우리 삶에 너무나도 밀접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하여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매시간 확대 재생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미디어의 채널은 매우 다양화되었고,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미지와 정보는 과거에 비하여 기하급수적으로 생산 및 소비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이 자아내는 폭발적인 이미지의 물결에 주목하였다. 미디어를 통해서 복잡하고 급격하게 나타나고 또 그만큼 금세 사라지고 마는 이미지들은 그 현상 자체로 나에게 축제와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종종 상당한 공허감과 피로감을 남기곤 하였다. 이 같은 감정으로부터 비롯하여, 순식간에 생산되었다가 사라져 버리는 이미지들에 대한 단상(斷想)을 담은 페인팅 연작을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미디어의 속성을 다시 세분하여서 개별적이고 파편적인 요소, 이미지의 동시다발성, 일정한 방위가 없는 이미지 소용돌이라는 세 가지 특징으로 나누어 형식적인 측면과 함께 분석해 보았다.
미디어의 이미지는 더욱 정교해지고 양적으로도 생산이 증대되었지만, 이는 그만큼 현실에 대한 왜곡 가능성이나 부정확한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폐해가 있다. 예를 들자면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의 생산이나 SNS를 통한 삶의 일면적이고 지나치게 단순화된 표현, 그리고 무분별한 수용과 같은 현상들이다. 미디어에 의해 갖게 된 왜곡된 인식이나 현실에 대한 편향성은 이미지를 지나치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게 한다든지, 이미지에 단면적인 검열을 가함으로써 정작 실제의 현실로부터 소외되게 만들고 이를 일상화시키는 측면이 있다. 나아가 이것은 단지 미디어만의 독자적 결점이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와도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성취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비정상적일 만큼 부추기며,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망상과 자기 확신을 요구한다. 미디어가 양산하는 이미지는 축적된 자본의 힘에 의해 움직이며, 온갖 홍보 수단을 동원해 관객에게 불안과 무기력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이와 같은 미디어의 부정적 측면을 자각하고 상쇄시키기 위한 표현 또한 작품 안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수집된 미디어 이미지가 내포하고 있는 고정된 의도와 맥락을 해체하기 위해 기존 이미지의 색채와 형태를 변환하였다. 그리하여 원형의 컨텐츠가 가지고 있는 일방적이고 단면적인 해석의 지위를 약화시키고, 상대적으로 열려있는 기호로 전달되기를 기대하였다. 두 번째로, 나 자신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도록 우연에 의존하는 추상적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의 불가지성을 받아들이고, 그 불안정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자 하였다. 이는 예술의 실천과 수행을 심리적 요인과 연결시켜서 불안감을 수용하고 완화하고자 하는 과정이었다. 세 번째로, 미디어의 기만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자각하기 위해, 작품 내에서 요소들을 느슨하고 미완되게 표현하여 이미지의 가상성과 익명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이미지들이 자율적인 힘을 획득하는 후기 자본주의 문화 이래로, 견고한 현실들은 편재하는 막강한 미디어의 홍보 활동 뒤로 가려지며, 모든 것이 왜곡되고 과장되어 환상과 같은 것이 되어버리고 있다. 누구도 부추겨지는 환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이러한 문화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향하도록 조장되고 있다. 미디어의 폐해로서의 가상성과 익명성을 표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는 형상을 반투명하게 묘사하고, 화면의 부분을 가리거나 자르는 프레임을 활용하며, 등장하는 요소들이 엉성하고 느슨하게 조합되는 공간감을 만들어내고자 하였다.
I feel that the percentage of indirect experiences about the world today has risen much higher across almost all the areas. From the spread of computers and the Internet following radio and television to the popular adoption of smartphones and SNS(Social Network Service), it has become easy to have similar experiences to others in many activities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media that can be defined so-called mass media. It is because media is working on human life very closely with huge volumes of information being expanded and reproduced every hour through media. As media channels have become much diversified, it is now possible for anyone to produce and share images with ease. Images and information are being produced and consumed exponentially compared with the past.
In my works, my focus was on waves of explosive images created by the advancement of these media and technologies. I observed images making complex and sudden appearances and disappearing as fast as their appearance through media. Such images as phenomena left intense impressions on me like festivals, and I would often be left with a sense of considerable emptiness and fatigue. I created a painting series to reflect my thought fragments about images that derived from such feelings and would be fast to be produced and then disappear. I would collect as many images as possible in daily life as they were consumed via media and use them in my works.
The images of media have become more sophisticated with their production volume rising, but they can also cause harmful effects including the distortion of the reality and inaccurate ideas. Good examples include the production of fake news, which has recently caused problems, the one-sided and extremely simplified expressions of life via SNS, and reckless acceptance. Distorted perceptions and inclinations towards the reality caused by the media make people consume an image too selectively or impose fragmentary censorship on images, thus alienating them from the actual reality and making it part of their daily life. Furthermore, it is connected to the harmful effects of modern capitalism as well as the media's own defects. Today capitalism instigates people to have abnormally huge desire and expectation for achievement and asks for incessant delusion and self-conviction from them. Images mass-produced by the media move by the accumulated power of capital and drive the audience toward anxiety and sense of lethargy through all kinds of promotional means.
The investigator felt a need to express in his own works to realize and offset the negative aspects of the media. First, the old colors and forms were altered to deconstruct the fixed intentions and contexts in a collection of media images. They would weaken the interpretive status of archetypical content and function as signs that were relatively open. Secondly, the investigator employed abstract techniques that depended on coincidence so much that he would not be able to predict an outcome easily, trying to accept the inscrutability of expression and its instability as it was. It was a process of accepting and mitigating anxiety by connecting the practice and performance of art to psychological factors. Finally, elements were subjected to loose and unfinished expression in his works for self-awareness one step from the deception of the media in order to put an emphasis on the virtuality and anonymity of images. Since the creation of post-capitalist culture in which images obtained their autonomous power, solid realities have been pushed behind the promotional activities of ubiquitous and powerful media with everything being distorted and exaggerated like fantasy. No one is free from fantasy in which they are instigated, and everyone is encouraged to blame only themselves for such culture. Trying to express virtuality and anonymity as harmful effects of the media, the investigator specifically depicted forms in translucent ways and used frames of covering up or cutting parts of the screen to create a space sense of appearing elements being combined together in careless and loose manners.
Language
kor
URI
http://hdl.handle.net/10371/169769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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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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