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 및 관련 요인

Abstract

최근 영양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20대 청년층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 및 관련 요인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에 학사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400명과 한국 대학생 452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에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조사 직전 1년 동안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는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의 비율은 각각 64.5%, 93.1%로 나타났다.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섭취한 비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종류의 경우, 영양보충용 제품(60.9%, 87.6%), 유산균 함유 제품(50.8%, 78.6%), 홍삼 제품(31.8%, 54.6%)의 순이었다. 또한, 이들은 주로 영양 보충(57.0%, 45.4%), 건강 증진(43.8%, 50.8%), 면역력 증진(31.4%, 33.3%)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응답하였다.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섭취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주변 사람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대한 인식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대학생(β=0.460)의 경우 재한 중국 유학생(β=0.276)에 비해 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p<0.001). 또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가 건강기능식품의 섭취여부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한 중국 유학생(β=0.591)의 경우 한국 대학생(β=0.356)에 비해 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p<0.001).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재한 중국 유학생의 경우, 나이가 한 살 증가할수록(OR=1.19),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고 답한 응답자에 비해 좋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OR=3.64)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확률이 높았다. 건강 관심도에서 저관심군에 비해 고관심군(OR=2.10)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OR=2.02)과 태도(OR=9.04) 각각에서 저긍정군에 비해 고긍정군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한국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사람에 비해 1년 이상 2년 미만인 응답자(OR=2.55)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확률이 더 높았다. 한국 대학생의 경우, 운동빈도가 월 3회 이하인 사람보다 주 3회 이상인 사람이(OR=3.82),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에서 저긍정군에 비해 고긍정군(OR=12.84)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요약하면,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 및 관련 요인에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분석되었다. 따라서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에게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영양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때 차별화된 내용과 방법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및 마케팅에서 대학생들의 관련 특성, 특히 재한 중국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들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