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이후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의 경험과 인식에 대한 합의적 질적 연구: 스트레스 및 감정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2020년 초부터 확산된 COVID-19로 인하여 비대면 심리상담 및 심리교육프로그램의 수요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대면 개인상담 경험이 전무하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된 심리교육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인식을 살펴보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대학상담센터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내담자들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9명의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3명의 연구진이 집단면담의 형식으로 각각 2차례에 걸쳐서 진행하고, 면담자료를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COVID-19 사태 이후 증가된 스트레스 대처 필요성 지각 등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유, 상담서비스 활용의 편리성 및 단기적 효과에 대한 만족 정도 등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배우거나 얻은 점, 여러 사람들과 채팅, 대화, 자료 공유 등 쌍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한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의 특징,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처 기술 제공 등의 향후 프로그램 개선 방안까지 4개의 영역과 1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이전에 대면 개인 상담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한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단발성 비대면 심리교육 프로그램이 전문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진입을 용이하게 도울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주요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 방향과 상담 현장에서의 함의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In a situation where the demand for non-face-to-face(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s are increasing due to COVID-19, we aimed to investigate the college student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of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s. Among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 from a University Counseling Center, nine college students who had no previous experience of receiving individual counseling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and three researchers conducted two sessions of interview for each group. The interview data was analyzed by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y. As a result, 4 domains and 16 subcategories were derived: the reasons for applying for the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 gaining awareness and knowledge through participation in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 characteristics of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s and suggestions for future program improvement. The result of this study are of great significance in that one-time NFTF psychoeducational program can serve as a facilitator to lower the barriers to entry to professional counseling services and to actively seek professional help when needed. Based on the findings, future research directions and implications in the field of counseling were also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