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재가 치매 노인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관련 요인 : 비치매 노인 가족과 비교하여

Abstract

노년층에 대한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필두로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가족 돌봄과 관련된 문제는 현재 제도화된 노인 돌봄 영역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비공식 돌봄 제공자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치매 노인의 지역 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돌봄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하여 치매 노인 가족의 스트레스 현황 및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가족 돌봄 역량의 강화와 서비스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Judge의 치매 환자를 위한 스트레스 과정 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요양 재가 치매 및 비치매 노인의 배경, 일차적 스트레스 요인, 이차적 스트레스 요인, 중개 요인과 장기 요양 재가 치매 및 비치매 노인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의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2021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원을 받는 시설 입소 위험도 평가체계 개발 및 검증 연구에서 수집한 재가 장기요양서비스 이용 노인과 가족 1,296명의 자료를 이차 분석하였다. 분석 변수는 노인의 특성, 가족 돌봄 제공자의 특성, 일차적 및 이차적 스트레스 요인, 공식적 및 비공식적 지지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선정하였다. 치매군 및 비치매군 특성 차이에 따라 가족 돌봄 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장기요양 재가 서비스를 이용 중인 치매군 및 비치매군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치매군 및 비치매군으로 나누어 분석을 실시하였다. 장기요양 치매 및 비치매 노인 가족 돌봄 제공자의 일반적 특성, 돌봄 특성 및 돌봄 스트레스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러한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과 t-검정을 실시하였다. 돌봄 스트레스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단변량 분석(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다. 장기요양 재가 치매 및 비치매 노인 가족 돌봄 제공자의 돌봄 스트레스 유무 관련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정도 관련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 총 1,296명 중 치매군이 42.2%, 비치매군이 57.8%였다. 전체 가족 돌봄 제공자 중 24.7%가 돌봄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돌봄 스트레스가 2점 이상인 응답자가 11.57%였다. 연구 대상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군과 비치매군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치매군과 비치매군의 연령, 장기요양등급, 정신적 질병, 사회 활동 참여, 동거 여부에서 주요한 차이가 있었으며, 치매군과 비치매군 모두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가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재가 치매 노인 가족 돌봄 스트레스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 실내 환경 문제, 굳건하고 지지적인 가족관계, 방문요양이었으며, 돌봄 스트레스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 실내 환경 문제, 동거 여부, 굳건하고 지지적인 가족관계, 방문요양이었다. 비치매 노인 가족 돌봄 스트레스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 굳건하고 지지적인 가족관계, 돌봄 시간이었고, 돌봄 스트레스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 실내 환경 문제, 굳건하고 지지적인 가족관계, 돌봄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치매군 및 비치매군 가족 돌봄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통적으로 치매군 및 비치매군 가족 돌봄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요인은 노인의 성별, 실내 환경 문제, 굳건하고 지지적인 가족관계였다. 치매군 가족 돌봄 스트레스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동거 여부와 방문요양이었으며, 비치매군 가족 돌봄 스트레스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돌봄 시간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거주 환경 요인 점검과 필요시 개선 지원, 그리고 실효성 있는 가족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포괄적인 건강 기능상태 평가 도구로 장기요양보험 제도권 내의 치매 노인과 가족 돌봄 제공자의 돌봄 스트레스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비치매 노인 가족 돌봄 제공자의 돌봄 스트레스와 비교한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본 연구는 장기요양 재가 치매 및 비치매 노인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관련 요인을 파악하여 가족 돌봄 제공자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장기요양 프로그램/사업 개발과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전국의 방문간호 기관을 대표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장기요양제도 내 치매 및 비치매 가족 돌봄 제공자의 현황 및 돌봄 스트레스 관련 요인에 대해 포괄적으로 기술한 연구이다. 향후 후속 연구로 방문요양 이외의 다양한 재가 서비스 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한다. 또한 Judge의 치매 환자를 위한 스트레스 과정 모델을 이론적 틀로 한 연구가 국내에 부족한 실정이므로, 치매 노인의 다양한 질병 경험을 포함하여 치매 환자를 위한 스트레스 과정 모델의 다양한 변수들을 측정할 수 있는 설문을 통해 모델 검증 연구를 제안한다.

As the demand for care for the elderly continues to increase, various attempts have been made to address caregiving issues, with long-term care insurance for the elderly leading the way. However, issues related to family caregiving are not adequately addressed in the current institutionalized area of elderly care, and support for informal caregivers is insufficient. Despite ongoing policy efforts to support dementia patients' continued residence in the community, there is a need to strengthen family caregiving capabilities and develop service and support strategies based on an understanding of the stress experienced by families of dementia patients and related factors.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actors related to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of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receiving long-term care at home based on Judge's stress process model for dementia patients. Secondary analysis was conducted on data collected from 1,296 elderly individuals and their families who utilized home-based long-term care services, collected from September 2021 to May 2026 as part of the "Development and Verification of a Facility Admission Risk Assessment System" supported by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 The selected analysis variables reflected characteristics of the elderly, family caregivers, primary and secondary stress factors, and formal and informal support characteristics. Based on previous research indicating differences in family caregiving stress between dementia and non-dementia groups,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two groups were analyzed separately. Descriptive statistics, chi-square tests, and t-tests were employed to analyze general characteristics, caregiving characteristics, and caregiving stress of families providing care to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Univariate analysis (chi-square tests) was conducted to identify factors related to caregiving stres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confirm factors related to the presence of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providing care to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and ord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confirm factors related to the degree of caregiving stress. The analysis results showed that among the 1,296 subjects, 42.2% belonged to the dementia group, and 57.8% belonged to the non-dementia group. Of all family caregivers, 24.7% reported experiencing caregiving stress, with 11.57% reporting a stress level of 2 or higher.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the characteristics of dementia and non-dementia groups. Key findings indicated that variables affecting the presence of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providing care to dementia elderly individuals were gender, indoor environmental issues, strong and supportive family relationships, and home visit care. Variables influencing the degree of caregiving stress were gender, indoor environmental issues, cohabitation, strong and supportive family relationships, and home visit care. Variables affecting the presence of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providing care to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were gender, strong and supportive family relationships, and caregiving time. Variables influencing the degree of caregiving stress were gender, indoor environmental issues, strong and supportive family relationships, and caregiving time. This study revealed both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in factors influencing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of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Common factors related to caregiving stress for both groups included the elderly individual's gender, indoor environmental issues, and strong and supportive family relationships. Factors affecting caregiving stress only in the dementia group were cohabitation and home visit care, while factors affecting caregiving stress only in the non-dementia group were caregiving time. These findings suggest the need for environmental assessments of residential settings, improvement support when necessary, and effective family counseling and support programs. This study holds significance as it identifies factors related to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of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within the long-term care insurance system, comparing them with the caregiving stress of families providing care to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The study comprehensively describes the status and factors related to caregiving stress among families of dementia and non-dementia elderly individuals receiving home-based care, using data representing nationwide visiting nursing institutions. Future research is proposed to encompass various home-based services beyond home visit care. Additionally, given the scarcity of studies in South Korea applying theoretical models for stress processes among dementia patients, the study suggests conducting validation research by measuring various variables of stress processes for dementia patients through surveys that include diverse experiences of dementia pat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