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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권 중남미 문학과 미국문학의 충돌과 상호작용 : The Encounter of American Li terature wi th Latin American Spanish Literature in the Moder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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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신정현

Issue Date
200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연구소
Citation
인문논총, Vol.45, pp. 23-66
Abstract
언어는 현실에 얼마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가? 언어가 현실에 대하여 객관적 상관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20세기의 상징주의는 상징과 허구의 대폭발을 일으켜 포스트모더니즘을 촉발하고 서구문명의 생명력을 소진시켰다. 1940년대에 즈음하여 영미의 모더니즘 예술은 혼돈의 질서가 되었거나, 새로운 문화를 잉태할 수 없는 불모의 질서가 되어 버렸다. 리얼리즘 예술의 문제가 청교도적 강박관념으로 현실(reality)의 영역을 지나치게 좁 설정하고 가치로운 언어의 영역을 기형적으로 제한 하는 것이었다면, 모더니즘 예술의 문제는 현실의 영역을 지나치게 크게 설정하고 상응하는 언어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함으로써 언어의 기능을 무용하게 만든 것이었다. 현실을 무한히 확장하면서 언어와 현실사이에는 궁극적 괴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모더니즘은 스스로를 상징과 허구의 거대한 미로에 가두고 진리를 공동화시켜 놓았다. 그 결과, John Barth가 The Literature Exhaustion에서 직설적으로 밝혔듯이, 20세기 후반 서구에서 의미화의 언어적 양식은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소진되고 말았다.
ISSN
1598-302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2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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