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규범의 측정: 응답편향의 실험적 연구

Abstract

사회과학은 자료수집방법 중 사회조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특정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진정한 답변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 또는 행태 를 보이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극단적인 응답 또는 중 도적 응답 등으로 답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문제는 주로 응답편향 또는 응답세트 (response set)라는 용어로 포괄적으로 지적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신뢰, 공익지 향성 등의 규범적 개념을 전통적 가치인 가족주의와 대비하여 응답편향의 문제점을 분석한다. 비교적 민감한 사회문제에 대한 참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쓰이는 열거식 실험적 조사를 통해 세 가지 개념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전국적 확률표본에 의한 인터뷰조사의 결과와 비교한다. 분석결과 사회적 규범의 측정에서 체계적 오류를 발견하였으나 가족주의의 측정에서는 유의미한 편향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사회적 조사에 의한 사회적 규범의 행태적 이해도 잘못되지만, 두 가지 대립적 가치의 상관성 연구가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Social science is heavily dependent on social survey as a data collection method. However, it is not easy to get frank answers from the respondents. They tend to respond with what is socially desirable and with neutral or extreme answers rather than what they truly feel or behave. These problems are usually termed response bias or response set. To analyze the problem of response set, this study compares such social norms as social trust and self sacrifice for public interest with traditional values such as familism. The experimental method called list experiment or item count technique is employed to figure out true support for these norms and value. The results are compared with those from the nationwide probability sampling surveys. The measurements of social norms show the systematic errors while those of familism show little bias. This means that the descriptive understanding of social norms and the correlational analysis of social norms and familism may be wrong.